[11월 TOP기사] 자신감 훈련 - 4. 자신감의 효과
|
 |
|
|
|
 |
|
기획특집 - 『자신감 훈련』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다. 기나긴 여정 속에 많은 변화를 경험한다. 때로는 오르막에서도 도전하고, 밋밋한 평지에서 지루함을 느끼기도 하고, 내리막을 달리며 속도감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이 한번 달린 길은 다시 달리지 않고 오직 목표한 지점까지 달릴 뿐이다. 이렇게 달리는 동안 자신에게 끊임없이 되뇔 것이다. ‘나는 결승점까지 달릴 수 있어’ 이러한 믿음은 결국 결승점에 도달하게 하는 큰 힘이 된다.
골프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골퍼가 첫 홀에 들어서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진다면 18홀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골퍼가 오늘은 힘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다면 분명 18홀을 도는 동안 많은 문제가 생기고, 심한 경우 골프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퍼팅이 항상 두려웠던 골퍼가 어느 순간 퍼팅의 감을 잡고, 이 느낌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간다면 이 골퍼에게 퍼팅은 더 이상 두려운 기능이 아니다. 이처럼 자신감은 목표와 더불어 수행을 지속시켜주는 힘이 되는 동시에 수행 향상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다. 이제부터 자신감의 개념과 특성, 자신감 고취 방법, 그리고 자신감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수행력 향상을 위한 실제적인 자신감향상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글 / 정청희(서울대학교 사범대교수)
※ 글 싣는 순서 ▷▶ 1. 자신감의 개념 2. 자신감의 특성 3. 자신감 고취방법 4. 자신감의 효과
4. 자신감의 효과
골퍼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고취된 자신감은 골프 수행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친다.
첫째, 긍정적 정서를 유발한다.
경기에서 17홀까지 동타를 이루고 18홀에 들어섰을 때 자신감은 정신적인 안정은 물론 신체적으로도 수행에 적합한 이완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이러한 예는 98 US 오픈에서 박세리가 연장에서 보여준 장면에서 잘 나타난다. 스와츄리폰은 아마추어로 처음 결승에 오른 반면, 박세리는 LPGA 우승으로 이미 자신감이 고취된 상태였다.
둘째, 주의집중을 가능하게 한다.
경기에 자신이 없으면 경기에 대한 걱정으로 주의는 분산된다. 따라서 적정수준의 자신감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경기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다.
셋째, 목표의 유형을 변화시키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게 한다.
골퍼가 적정수준의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면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으로 노력한다. 이는 골프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넷째, 경기에 대비해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게 한다.
자신감이 있는 선수는 경기에 대비해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고, 경기 중에도 작전을 다양하게 구사해 경기상황을 주도적으로 풀어간다. 98 US 오픈에서 박세리가 연장전으로 끌고 가기 위한 작전을 구사했던 때를 떠올려 보자. 자신감이 없었으면 연장 생각을 않았을 것이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전략을 구사해 박세리는 결국 연장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자신감은 골프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아주 중요한 심리 요인이다. 골프에서 얻은 자신감이 일상 생활에도 전이될 수 있으며, 일상 생활에서 얻은 자신감이 골프에 적용될 수 도 있다.
반면, 골프에서 자신감을 잃는다면 일상에서도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자신감을 고양시키고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