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TOP기사] 골프장의 홀당 이용객수, 하락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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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공급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들의 홀 당 이용객수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 -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徐千範)가 발표한 「2004년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신규 개장한 골프장의 초년도 이용객수를 제외한 122개 회원제 골프장의 18홀 환산 이용객수가 지난해 7만 8,201명으로 2003년보다 0.1% 감소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골프장 공급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심화되어왔던 부킹난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연도별로는 1998년에 18.2% 격감한 이후 2003년까지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홀별로는 18홀 골프장(74개소)의 평균 이용객수는 지난해 7만 5,609명으로 2003년보다 3.1% 감소한 반면, 27홀 골프장(34개소)의 평균 이용객수는 같은 기간 11만 9,529명으로 3.2%, 36홀 골프장(14개소)의 평균 이용객수는 같은 기간 16만 4,695명으로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홀 당 이용객수를 보면, 충청도가 4,417명으로 2003년보다 3.6% 감소했고, 경기도가 4,280명으로 0.9% 감소했다. 이는 소수 회원의 高價 회원권을 분양한 골프장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상도는 5,090명으로 6.0%로 가장 많이 증가해 전국에서 부킹난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라도 1.9%(4,717명), 강원도 1.4%(3,426명), 제주도 0.1% (3,7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서 발표한 이용객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된 것이다.
한편 올해에는 골프인구의 증가에도 불구, 40여 개의 골프장들(회원제? 퍼블릭 각각 20개소)이 신규로 개장하고 지난해 개장한 골프장들이 정상영업을 하면서 홀 당 이용객수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고 앞으로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골프장 부지가 거의 바닥난 경기도의 경우에는 홀 당 이용객수가 약간 감소하는데 그칠 것이다.
서천범 소장은 “진정한 의미의 골프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골프장 인.허가시 환경규제를 대폭 완화해 골프장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公共부문에서는 회원권 없이도 값싸게 즐길 수 있는 퍼블릭 골프장을 많이 증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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