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골프·스키장도 일정 면적 이상만 원형으로 보전하면 부지면적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또 10만㎡이상의 종합운동장에 헬스센터, 영화관 등 수익시설의 설치와 운영이 허용된다.

정부는 21일 오전 과천 청사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스포츠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확정했다.

정부의 안에 따르면 골프·스키장 건설시 원래의 부지를 자연상태로 보존해야 하는 '원형 보전지 확보율'을 25% 이상으로 유지하면 부지면적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또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의 면적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현재 골프장은 18홀 기준으로 180만㎡ 이내여야 하고 스키장은 부지면적이 전체 슬로프 길이가 100미터일 경우 2만㎡를 넘어서는 안된다.
또 10만㎡ 이상이고 3종목 이상의 경기 개최가 가능한 전국의 25개 종합운동장에 대해 상점과 헬스센터, 영화관 등 수익시설의 설치를 허용해 복합레저 공간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현재는 100만㎡ 이상이고 6종목 이상의 국제 규격 경기시설과 월드컵.아시아 경기대회 시설 등 전국 13개소 종합운동장만 수익시설의 설치가 허용되고 있다.

시설기준, 안전기준이 복잡한 체육시설의 규제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정장과 승마장, 요트장 등의 시설은 신고업종으로 전환하고 볼링장, 테니스장의 경우 자유업종으로 전환해 체육시설 설치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스포츠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스포츠 경영관리사'에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고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융자 대상을 스포츠 마케팅업, 스포츠 경기업, 스포츠 정보업 등 스포츠 서비스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스포츠행사의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관람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경우 경품제공한도를 상품가액의 20%까지 완화해주기로 했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융자지원대상도 확대해 체육도장과 체력단련장 등도 융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업의 지방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대상 지역 선정과 지원 대상 기업 규모, 지원 내용과 절차 등을 구체화한 `기업 지방 이전을 위한 재정자금 지원 기준안'을 확정했다.

- 머니투데이 -